대한민국 1인 가구의 변화
최근 1인 가구의 수는 굉장히 높은 기울기로 상승하고 있다.
2021년 한국의 1인가구는 7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에 달하는데 4인 이상 가구가 400만
가구인데 비해 1.8배에 달하는 수이다. 한국의 1인가구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하여 2030년에는 830만 가구,
2040년에는 91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정확한 수치를 보기 전에는 몰랐는데 확인해보니 4인가구의 1.8배라니... 1인가구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1인가구는 왜 자꾸 늘어나는 것일까?
그리고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경제적인 변화에는 무엇이 있을지 간단하게 알아보려고 한다.
현재 어느 조사에 따르면 한국 1인가구가 혼자 생활을 지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로 응답자의 61.3%가 동의하였고, 이는 2020년 조사 대비 2.7%p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향후 1인 생활을 지속하려는 계획은 ‘1~4년의 단기’가 가장 많아 40.9%를 차지하였고 이는 2020년 36.2%에
비해 4.7%p나 증가하였다.
80,90년대부터 맞벌이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대체적으로 많았던 그 시절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게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1인가구는 대부분 어느 주택유형에 살고 있을까?
국내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로, 2020년 조사 시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었던 것에서 역전되었다고 한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은 올해 36.2%로 2020년 33.0%에 비해 3.2%p 증가하였고, 반면에 연립 및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은 2020년 39.6%에서 2022년 35.3%로 4.3%p 감소하였다. 1인가구의 거주 주택 규모는 여전히 초소형/소형의 비율이 82.9%로 높은 가운데 2020년 대비 중형/대형 거주 비율이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거주 환경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86.2㎡(25평) 이상의 중형/대형에 거주하는 비율이 2020년 14.0%였으나 2022년 17.1%로 3.1%p나 증가하였다
그리고 1인가구의 인식도 많이 바뀐 것 같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인 30~40대의 1인가구 중에 많은 이들이 투잡을 뛰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되어 1인가구 유지를 위해 욜로보다는 투자를 선택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1인가구를 기준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1인가구는 여유∙비상자금 마련을 위해 투잡을 뛰며, 계획적인 소득과 자산 관리를 통해 소비는 줄이고 저축은 늘리고 있다. 한국 1인가구 중 42%가 다양한 부업을 통해 수입을 다변화하고 있었고, 이 중 ‘생활비 부족’(14.1%)에 의한 비자발적인 이유보다는 ‘여유∙비상자금 마련’(31.5%)이나 ‘시간적 여유’(19.4%)의 자발적 이유로 월급 외 추가 소득을 얻고 있었다. 부업의 유형으로는 앱테크, 배달 라이더 등 신생 부업 활동을 하는 경우(86.2%)가 원고 작성·번역, 서비스 아르바이트 등 전통적 부업(31.0%)에 비해 2.8배 정도 많았다. 올해 1인가구는 월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조사(57.6%) 대비 13.4%p 감소한 44.2%인 반면, 저축은 9.8%p 증가한 44.1%로 저축이 소비보다 많아진 모습을 보이며 재정 관리에서 좀 더 스마트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소득을 넘기지 않고 지출’(56.9%)하거나 ‘정기적으로 자산을 점검하고 조정’(47.4%), 또는 ‘소비와 저축금액 계획’(42.9%) 등을 통해 계획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행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1인가구들의 노후준비 상태는 어떠한가?
1인가구 중 ‘현재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는 15.9%로 낮았고, 이는 지난 2020년(22.3%) 대비 6.4%p나 감소하였다. 반면 ‘준비도 안하고 계획도 없는’ 경우는 37.9%로 지난 조사대비 3.8%p 증가하여 노후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 외 은퇴 자금을 위한 머니 파이프라인를 만드는 수단의 하나로 개인연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은퇴 준비 정도에 따라 개인연금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컸다. 현재 노후를 준비 중인 1인가구의 경우 ‘개인연금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8.2%로 절반정도 되는 반면, ‘계획만 가지고 있거나’(30.3%), ‘아무것도 하지 않는’(18.0%) 비율이 낮았다. 특히 ‘개인연금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경우도 현재 은퇴 준비 중인 1인가구는 21.5%가 모른다고 응답한데 비해 ‘은퇴 계획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29.9%,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경우’도 53.3%로 이해도가 낮았다.
특히, 은퇴 준비 중인 1인가구는 개인연금 보유율이 62.5%로 지난 2020년 45.2%에 비해 17.3%p 증가하며, 은퇴 대비 방법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사실 현시점에 1인가구인 사람들은 은퇴 자금에 대한 생각을 크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현시점을 살아가기도 너무 빠듯하고 미래의 인구 감소로 인해 국민연금과 같은 대표적인 노후준비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1인가구의 생각이 어찌 되었든 간에 1인가구의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투자방향 또는 사업의 변화에도 1인가구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생각하는 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